네덜란드 농정개혁 방향 (1)

저자
김정섭
출판년도
2001-09-24
목차
유럽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농업소득을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정부 주도 하에 농업을성공적으로 근대화시킨 전형적인 사례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지속적인 생산량 증대와 생산성 향상의 시기가지나고 새 세기를 맞이한 지금, 네덜란드 농업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장애물에 직면해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농업이 여타의 산업에 비해 지체되도록 만드는 주된 원인이었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최근의그러한 여론에 대응하여 네덜란드 정부는 현재 네덜란드 농업이 어떤 위치에 처해 있으며, 새로운 기회와 요구를 탐색하고 활용하고자 할 때 넘어야할 장벽은 무엇이며,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해 총체적인 분석을 하였다.분석 결과, 식품 생산과농촌 공간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크게 강조되었으며, 주류 경제부문으로서의 농식품복합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한분석과 전망은 농업근대화의 공과를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방 이후 반세기 동안 줄기차게 정부 주도하의 농업근대화 과정을 겪어온 우리에게도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근대화를 넘어서 장래 전망을 모색하고 있는 네덜란드 농정개혁의 방향은, ①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분석, ②투명하고 책임있는 정부, ③ 사회적 책임을 지는 농업경영체, ④ 지식 및 혁신에의 투자 집중, ⑤ 국제적 목표, ⑥ 경영 마인드의 강조 등의주제들로 정리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우선 네덜란드 농업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을 상세히 소개한다.1. 사회변동네덜란드 사회는 급격히변동하면서 식품 생산과 농업 자원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점점 더 만들어내고 있다. 식품과 건강 분야의 새로운 발전과 함께 새로운 시장분할 양상이출현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정보통신 분야의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기술들은 전례 없는 기회를 열어 놓고 있다. 그와 동시에 대중들은 적절한동물 후생이나 매력 있는 경관과 같은 종류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들을 요구하고 있다.EU 공동농업정책의 보호하에 있던 시장은 농식품복합체에 대한 보조금이 감축되고 더욱 자립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논의와 함께 축소되고 있다. 농산물 거래는 탈규제화,국제화의 결과로 더욱 지구적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농식품 환경은 급격하게변화하고 있으며 다른 부문과 결합되어 현대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경제에 더욱 통합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노동, 자본, 토지 등을 두고다른 부문들과 경쟁을 벌여야한다. 기업들에게는 더욱 경제적으로 운영되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높은 수준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대가표출되다. 책임경영과 '생산을 허락하는' 사회의 승인이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상품의 품질, 이미지, 기원, 편의성 등은 새로운시장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이것들은 지속가능성, 1차 산업에서의 부가적 소득, 가공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부는 네덜란드내에서 가장 큰 토지 이용자인 농업부문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2. 농식품복합체의위치오늘날 네덜란드의농업군(agri-cluster)은 국제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지위에 있으며 광범위한 고품질 상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어떤측면에서는 농식품복합체가 약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네덜란드에서는 두 가지의 핵심 생산요소, 즉 노동과 토지의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여러농업부문들이 공동농업정책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상품과 생산방법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시키는 일은 공급사슬 내의 모든 단계에서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농식품복합체는 국내 또는해외 산의 전체 농산물(식품과 비식품)들의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활동에 걸쳐 있다. 농식품복합체는 네덜란드 국민경제에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1999년에 네덜란드 농식품복합체의 총 부가가치 창출규모는 약 720억 길더(guilder), GDP의 10%에달했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선두주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의 부가가치 창출액도 포함되어 있다. 네덜란드의 전체 농식품복합체에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선도적인 대기업과 연구기관들이다.네덜란드 농업은본질적으로 주류 경제부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농업생산물은 (식품 및 농촌공간과 관련하여) 중요한 공공적 차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공공적 관심은 첫째, 대부분의 주요 생산물들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일차 생산물이라는 사실에 있다. 두 번째로, 농업은 식물이나 동물의 건강과후생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한 취급을 필요로 하는 생명체를 다루는 일이라는 점이다. 결국 대부분의 생산은 토지에 기반하고 있는 것인데, 농업은네덜란드 국토면적의 60%를 감당하고 있으며 따라서 농촌 공간, 자연, 환경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식품공급사슬 안에서의권력 관계는 대체로 최근 수년 동안 식품, 음료, 담배 부문과 소매거래의 영역에서 발생한 영향력 집중이 주요 결정요인이었다. 예를 들어, 단4개의 소매 체인이 네덜란드 전체 식품 시장의 70%를 통제하고 있다. 유제품 시장이나 정육 시장에 다른 3개의 대규모 업체가 존재하며, 청과시장에는 하나의 대규모 조직이 존재한다.최근 수십년 동안 국민소득이나 고용과 관련한 1차 산업의 중요성이 줄어들었지만, 1차 생산을 담당하는 농업은 농식품 복합체에 상당한 경제적 중요성을 지닌다. 네덜란드'농업경제연구소(LEI)'와 '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CPB)'의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여러 경제부문이 국내의 1차생산 없이는 존립할 수없다.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부문은 정육가공, 유제품, 설탕, 사료 부문이며, 농업물류 부문과 부산물처리 부문 또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한편, 네덜란드의 식품, 음료, 담배산업의 일부분, 예를 들면 마가린, 기름, 커피, 차, 코코아, 담배, 사료생산 부문들은 해외로부터 수입한원자재 가공에 토대를 두고 있다.농식품 경영체 수의꾸준한 감소와는 무관하게, 특히 1차 농업생산 부문에서 다양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토지 집중화, 보조금,수출환급금, 정보, 임대차보호 등과 같은) 시장보호나 정부개입의 축소와 맞물려, 기술적 진보와 사회적 태도의 변화는 농업경영 발전에 있어다양화의 폭을 확대시키고 있다.그와 같은 농식품경영체들의 활동 다양화 양상은 다음과 같이 범주화할 수 있다.○ 점증하는 국제 경쟁과더불어 대규모 시장에 생산물을 판매하는 경영체○ 적소시장(nichemarket)에 생산물을 판매하는 경영체 (예: 유기농산물, 지역특산물, 위탁가공이나 소비자 가정에의 주문판매, 농장직판)○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경영체 (예: 자연 또는 경관관리, 휴양, 보건시설 등)○ 부업형태로 농식품경영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가까운 장래에 경영을중단하게 될 경영체대부분의 농기업들은대규모 시장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규칙적인 투자를 통해 그들의 활동을 혁신하거나 확장시킴으로써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주류 농기업군 내에 (때로는 해외로 진출하기도 하는) 소수의 '메가 팜(mega farms)' 기업군이 존재한다. 이들은 특히 온실원예, 집약적축산, 번식, 구근 배양 등의 분야에서 발견된다. 농업사슬의 다른 부문들에서는 대규모이든 소규모이든 다국적 기업화하는 일반적인 경향이 발견되고있다.또 다른 주목할만한경향은 농산물과 식품에 지출을 하는 소비자층의 점진적인 증가가 1차 생산자들에게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생산물이 추가적인 서비스나부가가치를 동반할 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식품의 품질에 대한 요구 증대와 소비패턴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농업부문의 다양한 지점에 대해 소비자지출을 새롭게 분배시키도록 이끌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농식품 부문의 사회·경제적 중요성 ○ 농식품복합체는 약 720억 길더의 총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GDP의 약 10%에 해당된다. ○ 농식품복합체는 6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총 고용인구의 10%에 달하는 수치이다. ○ 농업생산물의 약 75% 정도가 수출되고 있으며, 그 수출액은 합계 870억 길더에 달한다. 이중 80% 정도는 EU 역내 시장의 3억 7000만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 네덜란드 식품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원자재의 40%가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다. ○ 식품, 음료, 담배가 네덜란드 전체 산업부문 총 부가가치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부문의 거래총액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900억 길더에 달하고 있다. ○ 1999년 통계에서는 식품, 음료, 담배 부문에 5000개의 기업들이 있는데, 이는 네덜란드 전체 산업부문 기업체 수의 11%에 해당한다. ○ 합병이나 기업집중화가 진행되어 연간 2% 수준의 경영체수 감소를 보이고 있다. ○ 네덜란드에서 농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업체 수는 1983년 이후로 지금까지 13% 정도 증가했다. 11,260개의 업체들이 존재하는데, 전체 도매업 부문에서 농산물 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 1차 산물을 생산하는 농업부문이 국민소득과 고용에 기여하는 정도는 각각 3%와 3.6%이다(1985년에는 3.5%와 5.4%). 관상용 식물 재배가 농식품복합체 안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급속하게 커졌다. 이 부문의 거래규모는 현재 100억 길더에 달하고 있다. ○ 1차 생산부문에서의 경영체 수는 연간 2-3% 수준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1990년에는 124,000개의 경영체가 있었는데, 지금은 약 100,000개의 경영체가 남아있다. ○ 50세 이상의 농민들이 55,000명이며, 이들 중 60% 정도는 후계인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전체 농가들 중 절반 정도는 한 배우자가 농장 밖의 다른 곳에 파트타임으로 취업하고 있다. 1980년 이후로 농장외 소득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25%까지 증가하였는데, 10%는 비농업노동으로부터 얻은 소득이다. ○ 1998년 통계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92,000명이었는데, 이중 85,000명은 농가구성원이 아니었다. 농가구성원이 아닌 인력들 중 다수(77%)는 원예 농업경영체에 취업하고 있다.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농업노동자들 중 약 34%(100,000명)이 여성인데, 5년전에는 31%였다. 25,000명 이상의 여성농업인들이 남편이나 그 외의 사람들과 파트너쉽을 이룬 형태로 농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40,000명 이상의 여성농업인들이 남편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 2000개 이상의 농업경영체가 농업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민의 아내/여성 농민들이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 관광산업에 있어서 농업부문은 약 2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여가활동이나 휴양을 위한 장소로서의 네덜란드가 지니는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네덜란드의 총 국토면적은 415만 ha, 토지면적이 339만 ha(82%), 하천·호소 등의 면적은 70만 ha(18%)이다. 총 국토면적 중 60%는 농업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토지이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농업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230만 ha(68%)이며, 109만 ha(32%)는 임업, 자연경관, 건축(주택, 사무실, 공장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네덜란드에서 작물 재배(사일리지용 옥수수 재배 제외)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총면적은 571,475 ha이다. 초지나 사일리지용 옥수수 재배에 이용되고 있는 면적은 1,248,759 ha이다. 원예는 119,741 ha를 차지하고 있다. ○ 네덜란드 전체 물류 중 거의 20%를 농업물류가 차지하고 있다. 국내 화물운송의 1/3 정도는 농업생산물 운송이다. 농업물류에 있어서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욱 중요하다. 자료:LEI, CPB3. 강점·약점 분석네덜란드는 앞으로 수년간정부와 농기업이 직면하게 될 전략적 과제의 내용을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복합체의 다양한 하위부문들에 대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것이필수적이라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분석에서 검토되었던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시장적응능력농식품복합체 내의 하위부문간의 결합이 유연해야 하며, (예측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지출패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선택의 폭 확대, 품질보증 등에 대해 적응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신속하게 적응하는 능력이 관건이 된다. 지속 가능한 생산물들을 공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생산사슬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업풍토재정정책, 경쟁관련법규, 혁신정책, 인프라구조, 공간계획 등이 농식품경영체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한다.□ 유연한 네트워크와사슬에서 공동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경영체와 정보 인프라사이의 긴밀한 협동 또한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보통신기술, 물류, 유통 및 마케팅 분야의 자원들을 최적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전문성, 물류인프라,노동, 자본, 토지 등의 관점에서 고품질의 생산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법률이나 행정과 같은제도적 환경.네덜란드 농식품 생산물의약 75% 정도가 수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적 지위는 사업개발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1994년에, AT Kearney는 시장지향성이제한되어 있는 농업부문들에 대해서 암울한 미래를 예측한 바 있다. 그 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으며, 시장지향성과 공급사슬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다소간 인정되어 왔다. 네덜란드 농업경제연구소(LEI)의 보고서, 'Onderweg(On the Way)'는 현재 네덜란드 농업부문이 그경쟁상대에 대해 지니고 있는 경쟁지위를 비교하고 있다. 시장지향성에 대한 요구가 여기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보고서는 그저일반적인 인상만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부문별로 분리된 경영체들 간에, 또는 다양한 생산자 집단들간에, 또는 하나의 공급사슬 안에서 자동적으로출현하는 차이점들은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실제 양상은 매우 복잡할 것이다. 이러한 한계가 있지만 강점-약점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다음과 같다.□일반사항최근 수년간 네덜란드농업부문은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해왔다. 다른 EU 국가들과 비교할 때, 네덜란드 농식품복합체는 규모가 크고 강한 국제시장 지향성을지니고 있다. 피고용인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은 유럽연합의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생산요소, 토지, 환경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는점은 지식집약적인 생산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점증하는 소비자 요구(품질, 서비스)에 대응하는 능력과 시장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것인가 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시장점유율네덜란드 농업부문의강점은 주로 시장에 적응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생산 사슬 내에서 긴밀한 협조를 이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능력을갖추고 있는 부문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작물 부문에서는 주로 묘목생산, 번식관련 자재, 버섯, 절화, 분화, 구근류 분야가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축산 부문에서는 송아지 고기, 육계 산업, 그리고 마가린, 유지방, 기름 가공산업이 유망하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있는 부문들은 대부분 공급사슬이 잘 조직되어 있지 못하며, 시장에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비용효과성이 떨어지고 있다.작물부문에서는 주로 곡물, 과수, 채소 생산분야가 그러하다. 축산부문에서는 주로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산란계 분야가 시장점유율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적응능력외국의 경쟁상대들과비교할 때, 구근류, 묘목생산, 번식관련 자재, 분화, 절화, 송아지고기, 육계, 마가린, 유지방, 기름 분야의 산업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식용감자 분야가 시장의 요구에 잘 적응해왔다. 곡물, 버섯, 과수, 채소, 어류, 설탕, 사료 등의 분야에서의 시장 적응능력은 발전해가고는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다. 산란계, 낙농,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분야에서의 시장 적응능력은 취약하다.□ 공급사슬조직묘목, 버섯, 번식용자재, 절화, 송아지 고기, 마가린, 유지방, 기름, 설탕 등의 분야에서의 공급사슬은 잘 조직되어 있다. 곡물, 채소, 산란계, 육계,돼지고기, 낙농제품의 분야에서의 공급사슬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구근류, 과수, 분화, 쇠고기, 양고기, 어류, 사료 분야의 공급사슬은조직상태가 취약하다.□비용효율성곡물, 버섯, 채소,번식용 자재, 분화, 절화, 송아지 고기, 양계, 어류, 설탕 분야는 비용효율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구근류, 과수, 돼지고기,낙농, 기름 분야는 비용 효율성 면에서 평균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묘목 생산, 산란계, 쇠고기, 양고기 분야에서의 비용효율성은 낮다.□ 성장잠재력구근류, 묘목 생산,버섯, 번식용 자재, 절화, 분화, 송아지 고기 분야에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은 매우 커지고 있다. 곡물, 채소, 육계, 쇠고기, 낙농, 기름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은 평균적인 수준이다. 과수, 산란계, 양고기, 돼지고기, 어류, 설탕, 가축사료 분야의 성장 잠재력은 약한 상태이다.□ 기타요인들농업 경영인들에게네덜란드는 노동이나 토지라는 관점에서 많은 비용을 들게 하는 나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문성의 개발, 거래, 물류, 금융, 공급사슬 상에서의협조, 법률적 또는 행정적 환경의 안정성이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기술개발과 혁신은경영체에 부가가치를 가져다준다. 다른 산업군과 비교할 때, 농업부문은 연구 및 개발(RD)에 그다지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혁신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다. 즉 농업부문은 혁신적인 '로우테크(low-tech)' 부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기술이나 혁신이라는관점에서 농업부문은 매우 폐쇄적이다. 기술적 혁신이나 조직의 혁신은 농업부문 자체의 계통 안에서 또는 다른 나라의 농업부문으로부터 전파되어온다. 다른 많은 경제부문들은 '부문간 기술 교환'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농식품부문의 특성으로 지적되고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는 기술적역학관계'는 과거에는 상당한 강점이었다. 그러나 포괄적인 기술들(바이오테크놀로지, 정보기술, 신소재)이 출현하고 있으며 농기업이 아닌기업들(소매, 의료분야)이 농업부문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은, 그러한 '독립적인 기술적 역학관계'가 오히려 치명적인 약점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그러나 기술개발에 대한 개방성을 더욱 확대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4. 전략적 관점앞으로 10년의 기간은네덜란드 농식품복합체에 중요한 도전이자 기회이다. 정부의 역할은 이러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논의 방향을 지시하고, 가능한 곳에서는 우호적인조건들을 창출하며, 필요한 곳에서는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농식품복합체는 2010년에 가서는 어떤 자리에 서게 될 것이며, 네덜란드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인가?2010년을 지향하면서네덜란드 정부는 지속가능하고, 독립적이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식품복합체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농업을 네덜란드 사회의 중심에 위치 지우며유럽의 동향에 부합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⑴ '지속가능한'이라는말은 생태적인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까지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심각하게, 영속적으로) 환경에 해를 끼치는 활동은경제적으로도 무책임한 일이다. 지속가능한 노동과 삶이란 인간, 동물, 생태계의 건강과 안전을 모두 배려하는 것을 의미한다.⑵ '국제경쟁력'이라는말은, 고도로 발달된 유럽 역내 시장과 새로이 출현하고 있는 역외 시장으로의 진출과 더불어 네덜란드 농업부문이 그러한 시장들에서 점하고 있는위치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칙적으로 농업부문은 정부의 지원 없이도 유사한 국제적 환경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한다.⑶ '사회의 중심'이라는말은, 농식품복합체가 사회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생산물을 생산하고, 전체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며, 그로 인해 소중하게 가치평가 받는 것을의미한다.⑷ '동향에 부합'한다는말은, 네덜란드 내에서의 생산요소들간의 관계 속에서 농식품 기업군들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경영과 혁신에 있어서의 확실성을 갖춤으로써국제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의미한다.당장 네덜란드 농업부문에떨어진 발등의 불은, 정부의 시장 지지폭 축소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대중의 요구, 신규 혹은 기존의 과학적 지식과 기술, 국제 시장에서의 기회들에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첫 번째 과제는농기업들이 스스로를 사회의 중심적인 부분으로, 즉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경영자로서 그리고 대중에게 존경받는 경영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매김하는일이다. 사회적 연계가 가해질수록 미래의 전망도 밝아질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많은 측면에서 지식의 개발과 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점이다.세 번째 과제는 국제 무대에서 네덜란드 농식품복합체의 위치를 확고하게 갖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향후 10년 동안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네덜란드 농업부문에 우호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자료:the Netherlands,Ministry of Agriculture, Nature Management and Fishery에서(김정섭,jngspkim@terrami.org 지역아카데미)
발행처
KREI
발간물 유형
KREI 논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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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 > 세계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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