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구의 소득계층별 쌀 소비지출 특성에 관한 연구

영문 제목
An Analysis for Rice Purchasing Behaviors of Urban Consumers classified by the Income Level
저자
김근영진현정윤석원
출판년도
2009-05
초록
본 연구는 통계청의 도시가계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여 소득계층별 쌀 소비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모형은 Tobit모형을 이용하였고, 종속변수는 가구별 월 평균 쌀소비지출액을, 독립변수는 가구원 수, 가구주 연령, 가구주 교육정도, 총소비지출, 곡류대체재, 육류, 채소류, 과일류, 외식으로 설정하였다. 소득계층별 기초 통계량은 쌀소비지출액의 절대크기가 감소하며, 총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계층별로는 세 계층 모두 쌀의 절대적인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고소득층의 경우 가장 크게 쌀의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추정결과 또한 소득이 늘어나면서 식생활의 외부화가 더욱 눈에 띄게 진전되고 그로 인해 쌀을 중심으로 한 곡물이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추청치들은 대부분의 계수들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추정된 계수의 방향과 크기를 중심으로 분류하면, 먼저 쌀 소비에 陽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탄성치의 크기 순으로 각각 가구원 수, 가구주 연령, 채소류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가구주 교육정도, 외식, 과일류는 陰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총소비지출, 곡류대체재, 육류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정계수의 부호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수들을 살펴보면, 총소비지출은 고소득층의 경우에 세 개 연도 모든 자료에 있어서 쌀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에, 중간소득층과 저소득층에 있어서는 1990년과 1997년까지는 영향을 미치다가 최근 자료인 2005년 자료에 있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층의 2005년 자료에 있어서 소득이나 지출이 쌀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쌀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곡류대체재의 경우 중간소득층의 경우에만 유의한 계수들이 추정되었으며, 1990년과 1997년에는 대체재의 모습을 보이다가 2005년에는 보완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에도 중간소득층의 경우에만 유의한 계수들이 추정되었는데, 1997년과 2005년에 와서 일반적인 기대와는 반대로 陽의 계수가 추정되었다. 채소류의 경우에는 모든 계층에서 陽의 계수가 추정되어 우리나라 국민에게 있어서 쌀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와 외식의 경우에는 대부분 陰의 계수가 추정되어 대체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추정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 분석에 있어서 계수의 방향이 전체가구 분석의 결과와 비교하여 계층별로 달라지는 경우는 총소비지출, 곡류대체재, 육류로 나타났다. 총소비지출은 1990년의 경우 두 가지 분석 간 차이가 없지만, 1997년의 경우 고소득층이 그리고 2005년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이 전체분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곡류대체재의 경우에는 1997년의 경우 전체분석의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타났으며, 육류의 경우에는 1990년 고소득층이, 1997년 저소득층이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쌀과 관련된 분석에 있어서 전체분석은 계층별분석 결과의 평균적인 추정치이기 때문에 계층별로 다른 모습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므로 향후 이러한 분석에서는 계층별 분리된 분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의 결과 또한 계층 간에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는 계수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들 변수와 관련된 분석에 있어서 전 계층을 평균화하여 전체적으로 분석할 경우, 계층별로 다른 쌀 소비패턴에 대한 정보를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분석결과의 신뢰도 또한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쌀의 소비패턴에 대한 분석과 열등재 혹은 필수재 논쟁은 계층별로 다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또한 소비정책이나 유통정책 등을 수립할 때, 소득계층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생산자 및 공급자 또한 계층별로 다른 소비패턴에 따라 각 계층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중간소득층의 경우 외식의 증가와 쌀 지출의 감소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식생활의 외부화를 멈추기 어렵다면 이들이 주로 찾는 외식업소에서 국내산 쌀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은 가격이나 소득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고가의 품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여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쌀의 소비욕구나 쌀이 보완재로서 같이 소비되는 식품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총소득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쌀의 고급화와 차별을 위한 광고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이 많이 찾는 유통경로에서는 가격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분석모형 설정과 자료 등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도시가계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 외 지역에 관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아 우리나라 전체가구를 대표함에 있어서 다소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소득변수 대신 총소비지출을 대리변수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소득탄력성과 다소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상대적으로 대표적인 세 개 연도의 자료만 사용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자들이 선정한 연도가 대표성이 떨어진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계층별 소비패턴의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어서 다소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소득계층에 따라 소비하는 쌀 제품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였다. 소득이 높아진 현재 국내 상황을 감안할 때 어느 계층이 어떤 쌀을 구입하는지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 또한 분석에 포함되어야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자료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분석하기 힘든 이유로 소득과 소비 간의 관계를 추정한 결과에 있어서 다소 편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밝히고자 한다. 다섯째, 계층별, 시기별로 각각 9개의 회귀식을 따로 추정하였는데, 이는 계층 간 그리고 시차 간 높은 상호연관성이 존재하는 경우 중요한 정보를 손실하게 되기 때문에, 다소 추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통계청의 자료가 좀 더 횡단면적으로 그리고 시계열적으로 보강된다면 전체가구에 대한 대표성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탄성치들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좀 더 통계적으로 강화된 방법론이 나온다면 9개의 회귀식을 연립방정식 형태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This study analyzes the annual features of rice purchasing behaviors of urban households and revisits the issue through a categorization of the households according to income level. The results state that the amount of rice consumption has been decreasing and the figure is more distinct in the higher income level. It was found that there is a clear difference between the results from an analysis of rice purchasing behaviors of urban consumers as a whole and those from the analysis through a classification of consumers according to income level. This implies that if one analyzes the issue without the classification of consumers, it may distort the information regarding domestic consumers' rice purchasing behaviors and also may cause a bias in the empirical analysis. Therefore, we must consider the difference through the income level in the discussion of rice consumption patterns, in the controversy over the normal-or-inferior goods, and in the policy decision for rice production and consumption.
목차
1. 서론2. 분석모형 및 추정절차3. 자료 및 추정결과의 해석4. 결론
서지인용
page. 111 - 130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제어
쌀 소비지출; 도시가구조사 원자료; 계층별 회귀분석; 토빗모형; rice expenditure; survey for urban households; regression for classified data; tobit model
발간물 유형
KREI 논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9200
Appears in Collections:
학술지 논문 > 농촌경제 / J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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