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저장시설의 적정입지와 규모 분석

영문 제목
An Analysis of Appropriate Location and Size of Storage Facilities of Agricultural and Marine Products
저자
김명환김진석
출판년도
1989-12
목차
1. 연구목적
인구의 증가 및 도시집중 현상, 소득증가,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농수산물 수요가 양적으로 증대되고 신선식품 수요의 연중 평준화가 확대되어 농수산물 공급체계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득이 더욱 증대되고 식생활 패턴이 고급화·다양화됨에 따라 신선식품 수요의 연중 평준화가 학대되고 식품가격의 계절적 가격불안정 요인이 중대됨에 따라 농수산물 저장부문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현재 농수산물 저장산업은 대부분이민간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데에는 막대한 투뢰가 소요되고, 한번 투자된 자본의 타용도 전용이나 타지역 이전온 비신축적이다. 또한 농수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의 확립을 위해서는 저장시설의 근대화와 적정배치가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저장시설에 대한 비효율적 투자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농수산물유통시스템이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저장대상품목의 지역적 수요공급 전망을 고려한 저장시설에 대한 적정입지 선정 빛 투매계획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는 1995년과 2000년을 목표년도로 하여 산지에서 공급되는 농수산물을 소비지까지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필요한 저장시설의 적정규모와 입지를 설정함으로써 농수산물의 유통체계 개선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개별 저장업자의 합리적인 장기투매 결정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2. 연구방법
(1) 자료수집
○ 기존 연구문헌 조사
○ 저장회사 방문조사
(2) 모형설정 및 분석
○ 저장시설의 현황 운영실태 분석
○ ARIMA 모형을 이용하여 저장대상품목들의 1990 ∼ 2001년 생산량예측
○ 월별 저장고 출고원가와 수요의 가격 탄성치를 계측하여 연간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적정저장량 산출
○ 경제공학적 접근방법 (economic-engineering approach)에 의한 규모별 저장비용 계측 및 장기저장비용함수 추정
○ 비선형환적모형 (nonlinear transshipment model)에 의한 저장고의 적정입지 및 규모분석
(3) 분석대상품목
○ 농산물 저온저장: 양파, 마늘, 사과, 배. 밤, 감자, 당근, 단감, 감귤(9개 )
○ 수산물 냉동저장: 연근해 일반어업생산물. 원양수산물
3.연구내용
(1) 저온 및 냉동저장업의 발전, 현황. 운영실태
(2) 저장고 규모의 경제성 분석
(3) 적정저장량 예측
(4) 저장시설의 적정입지 분석
(5) 저장업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
4.연구결과
(1) 연간 가격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저장량을 예측한 결과, 1995년 농산물의 총소요 저장량은 413.㈄톤이며, 이의 구성은 양파가 44.5%로 가장 많고, 마늘 16.9%, 사과 13.0%, 감자 7.1%, 감귤 4.8%, 밤 43%, 단감3.3%. 배 3.1%, 당근 2.9%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년 수산물의 경우는 총 2,475.1천톤의 냉동저장량이 필요하며, 이는 연근해수산물 57.8%, 원양수산물42.2%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2000년의 경우, 농산물 475.9천톤. 수산물 2,755.0톤으로서, 품목별 구성은 1995년의 경우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저장고의 규모가 클수록 저장물 단위당 저장비용이 적개 드는. 이른바 규모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농산물 저온저장고의 경우 100평규모 저장고의 연간 평균 저장비는 톤당 185.6천원 (이하 1988년 불변가격 기준)이 되며,200평 규모는 154.0 천원,40O평 129.6 천원,800평 118.8 천원.1,600평 107.6천원으로 상당한 정도의 규모의 경제가 발휘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인건비. 차량유지비, 전화통신료. 접대비, 제세공과금 등의 비용이 규모에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데 기인하였다.
수산물저장고의 경우 역시 규모의 경제성이 발휘되는 바, 500톤 저장 규모의 경우 연간 톤당 94.1 천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며, 94.1톤 규모는 71.7천원, 2000톤 55.6천원, 4,000톤 45.1 천원, 8,000톤 38.1천원, 16.000톤 33.1천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3) 예측된 저장물량을 최소의 비용으로 수집, 저장, 분배할 수 있는 최적입지를 비선형환적모형를 설정하여 도출하였다. 모형설정에 있어서, 저장원료농산물의 생산권역은 도별로 9개로 하였고. 소비지는 5대 소비권역으로, 저장고 입지후보지는 94개로. 품목은 농산물 8개. 각 저장고의 저장능력은 현재의 최대수준인 연간 6.900톤으로 정하였다.
분석결과 1995년에는 59개, 2000년에는 67개를 가동하는 것이 적정하여, 이들 중 각각 55개소와 65개소를 최대능력인 6,900톤 규모로 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최대능력을 6.900톤 이상으로 늘릴 경우 대규모저장에 따른 저장비용의 감소효과가 평균 수송거리가 멀어짐에 따른 수집, 분배비용의 증대효과보다 클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모형상의 제약조건의 변화에 따라 저장고의 수와 입지는 다르게 된 것이다.
(4) 도별로는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저장원료농산물의 주생산지에 입지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원료농산물의 지역별 이동량을 살펴보면, 도내 이동량이 1995년 95.2%,2000년 92.3%로서 주생산지에 입지한 저장고로의 흐름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지로의 저장농산물 이동량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각도의 저장고로부터 물량이 공급되며,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경우는 경기, 강원 등 수도권에 입지한 저장고로부터의 이동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1995년 저장농산물의 총 수집, 저장, 분배비용은 476억원 (1988년가격), 2000년에는 549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중 저장비용이 85%이상을 차지하여 저장고의 입지선정과 유통비용의 절감에 있어서 저장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다음은 분배비용으로서 13%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주산지에 위치한 저장고에서 소비지로의 수송거리가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6) 향후 저장시설의 졔속적인 학충이 필요한 바, 농산물 저온저장고의 경우 1995년까지 전국적으로 57.3천평, 2000년까지 추가적으로 20.1천평의 건설이 요구되며, 도별로는 전남, 제주, 경북, 경남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냉동저장고의 경우는 1995년까지 186.5 천톤, 2000년까지 93.3 천톤 시설 규모의 확충이 요구된다.
이들을 위한 투자소요액은 농산물 저장고의 경우 1990∼2000년의 11년간 1,239.4억원 (1988년 가격), 수산물 1,758.5억원으로 계 3,19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7) 규모의 경제를 발휘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고를 필요한 만큼 건설하거나 통합하기 위해서는 상당액수의 자본이 투입되어져야 한다. 투자에 대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저장서비스의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익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저장 농산물의 출고가격이 수매가격에 비하여 과다히 높게 유지 될 경우 수급불균형과 수입 증대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설자금에 대한 정책자금의 투융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투융자의 규모와 조건, 그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연구가 기대된다.
발간물 유형
KREI 보고서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4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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