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양계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2008년 4월 1일 전북 김제(3일 판정)에서 발생한 후 정읍, 전남 영암, 경기 평택, 전북 순창(4월 21일 현재)지역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3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HPAI 발생 이후 위험지역(발생지역 기준 3km 이내)에 위치한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경계지역(10km 이내)에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였으며, 4월 21일 현재까지 살처분 마리수(예방적 살처분 포함)는 닭·오리 486만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충북 음성에서 HPAI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2004년 3월까지 19건이 발생하여 가금류 530만수를 살처분 함으로써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바 있고, 2006년 11월에는 국내 두 번째로 전북 익산에서 HPAI가 재발한 후 2007년 3월까지 7건이 발생하여 닭·오리 등 280만수를 살처분·매몰하였다. 과거 국내외 HPAI 발생 이후 소비자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양계산물 소비가 감소하여 가격이 크게 하락하였고, 이러한 질병 발생은 국내 축산물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 보고서는 과거 국내외 HPAI 발생 이후 양계산물 가격과 수요 변화를 계측하여 향후 양계산물 가격을 전망하고 3차 발생에 대한 교훈을 찾아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