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大連) 베이량(北良)
항구에서 출발한 총 3만여톤의 북방 봄밀이 며칠 전에 한국에서 검사, 검역을 순조롭게 통과하였다. 관련 기관에 의하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의 밀
수출은 중국에서 처음이며, 이는 중국이 식량제품으로 성공적으로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표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세계적인 밀의
주요생산국이지만, 품종이나 질량 등의 원인으로 밀의 수출이 대규모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재고가 쌓이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봄밀의 재고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양유진출구총공사(中國糧油進出口總公司)는 시장조사를 거쳐, 한국을 사료밀 수출의 주요대상 시장으로 선정하였다. 중국 사료밀의
한국으로의 계속적 진출 여부는 수출 밀의 질량에 달려 있다. 또한 검역검사지표가 수입국가의 요구 수준에 얼마나 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중국
봄밀의 성공적인 수출을 보장하고, 수출시장의 개척을 위하여, 검역국의 식물검사 담당자를 파견하여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국으로의 밀 수출과 검역통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제2, 제3의 밀수출 계약이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고, 다롄항에 선박을 이용하여
이번날 내에 내륙으로부터 운송한 밀을 한국으로 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수출은 중국이 WTO가입 이후 활발히 진행될 밀 수출입에서 양호한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의미를 보여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자료:「新華社 新聞信息中心」2001年 5月 15日字에서
(문순철
schmoon@krei.re.kr 북한농업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