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이 최근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2001년도 EU 15개국의 1인당 실질농업소득이 2.7% 증가했으며, 유럽지역(벨기에,
독일,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의 농업소득은 2.4% 증가하였다.
EU 15개국의 1인당
실질농업소득이 증가한 원인은 실질농업소득이 1.1% 증가하고, 농업 노동투입량이 1.6% 꾸준히 감소한데 기인하고 있다.
2001년도 실질농업소득 변화에 관한 잠정치는 회원국간에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0.8%), 룩셈부르크(-2.4%)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며, 덴마크의 경우 +12.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포르투갈 +9.5%, 오스트리아 +8.5%, 아일랜드 7.3%, 벨기에 +6.2%, 독일 +5.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표 1 참조.
다음과 같이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EU 15개국의 2001년도 1인당 실질농업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총
실질농업생산액의 증가(+0.2%)
둘째, 투입량
감소(-1.0%)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1.2%)으로 인한 투입재 비용 증가(+0.2%)
셋째, 불특정품목(non
product-specific) 실질 보조액의 증가(+9.7%)와 불특정품목 실질 조세의 감소(-0.8%) 및 실질 감가상각액
증가(+0.2%)
넷째, 꾸준한
노동투입량의 감소(-1.6%)
표 1 EU 2001년도
1인당 농업소득 변화
(1995=100)
국가
전년대비
변화율(%)
2001년
지수
국가
전년대비
변화율(%)
2001년
지수
EU-15
유럽지역
덴마크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2.7
+2.4
+12.5
+9.5
+8.5
+7.3
+6.2
+5.7
+4.3
106.6
111.8
100.2
117.0
86.5
97.8
109.5
128.8
83.7
영국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4.3
+3.0
+2.8
+2.7
+1.4
+0.8
-0.8
-2.4
58.4
106.6
110.5
122.8
96.4
106.6
112.6
93.9
자료: Eurostat news
release, 2001. 12
2001년도 총
실질농업생산액은 전년대비 0.2% 증가했으며, 이런 증가에 대한 가축과 작물생산의 기여도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가축과 축산물의 실질생산액이
각각 2.4%, 3.7% 증가한 반면, 작물의 실질생산액은 1.8% 감소하였다.
작물의 실질생산액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곡물의 생산액 감소(-7.5%)와 포도주의 생산액 감소(-5.9%) 및 실질생산자가격의 감소(-3.5%)에 있으며, 가축의
평균생산액이 증가한 원인은 소·양·염소의 생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돼지의 실질생산자가격이 무려 16.4%나 증가한데 기인한다. 또한 축산물의
생산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우유의 실질생산자가격이 4.0%나 증가한 데에 있다.
모든 회원국에서 발생한
광우병(BSE)과 주로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 FMD)은 소 생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2001년도 EU 15개국 소의 실질가격과 생산량이 각각 13.2%, 1.5% 감소했으며, 양과 염소의 생산량은 5.2% 감소하였다.
투입재의 실질비용은
전년대비 0.2% 증가한데 그치고 있다. 가축사료와 비료의 실질가격이 각각 2.2%, 10.3% 증가함에 따라서 중간 투입재의 평균 실질가격이
전년대비 1.2% 증가하였다. 비료와 농약 사용량이 각각 6.3%, 5.8% 감소함에 따라서 평균 투입량은 1.0%
감소하였다.
자료: Eurostat news
release(No 131/2001), 2001. 12
(김상현
ksh3615@krei.re.kr 국제농업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