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기농업이 관행농업 대체 입증

저자
오현석
출판년도
2002-08-01
목차
스위스 과학자들은 지난
24년 동안에 걸쳐 이뤄진 실험을 통해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위스 연구팀은
실험결과를 통해 유기농법이 기존의 관행농법에 비해 수확량 면에서는 약 20% 정도 떨어지지만 에너지와 자원이용 면에서는 훨씬 효율적이라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스위스 연방 농업시험장과
유기농업연구센터는 지난 1978년 이후 실시된 이와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저명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폴 마더(Paul
Mader) 박사팀이 이끄는 연구팀은 스위스의 바젤 지방 인근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지난 24년 동안 이와 같은 실험을 계속해왔으며, 시험장에서
유기농법과 관행농법 그리고 루돌프 슈나이더식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이라 불리는 영농시스템을 비교해왔다. 이와 같은 장기계획을 통한 비교연구실험이
이뤄진 것은 스위스 연구팀의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이다.
사이언스지는 이번 연구가
유기농 연구분야에 있어 결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행해진 유기농에 관한 연구가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실험결과는 유기농업과 관련한 사회적, 정치적 의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험은
윤작재배방식과 품종, 경운 등이 실험에 사용된 영농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1978년 이후 일반적 유기농법과 루돌프 슈나이더식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이라 불리는 또 다른 유기농법 및 두개의 관행농법의 결과들을 비교한 것이다.
비록 유기농법이 적용된
포장에서는 수확량이 관행농법의 그것보다 약 20% 낮았으나, 비료 및 에너지 투입량은 각각 34%와 53%나 적었으며, 농약사용량은 무려
97%나 낮았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유기농업시스템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영농시스템일 뿐만아니라 투입된 에너지 및 기타 투입자원의
단위 당 산출량에 있어서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스위스 연구팀은 또
유기농업이 실시된 포장의 토양은 보다 다양하고 개체수도 풍부한 미생물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미생물들이 토양 내에서 영양요소들의 순환에 깊이
관계할 뿐만아니라 토양의 물리적 구조를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폴 마더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는 확실히 농민들에게 고무적인 것이며, 유기농업 수확량이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화되고 토양의 비옥도도 증대시킨다"로 말하고,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자료 : Agroinfo Europe에서
(오현석
ohsnu@terrami.org 02-2205-0729 지역아카데미)
발행처
KREI
발간물 유형
KREI 논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7717
Appears in Collections:
정기간행물 > 세계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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