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캘리포니아 오렌지
생육상황
캘리포니아는 최근 맑고
바람이 강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네블 오렌지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캘리포니아주의 생산량은
2001/02년 6,800만 박스(1박스는 37.5파운드, 약 17kg)에서 2002/03년 8,000만 박스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수확된 네블 오렌지의 품질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강풍에 의한 상처 등으로 외관에 하자가 나타나고 있다.
또, 발렌시아 오렌지
생산량은 캘리포니아에서는 7% 증가, 플로리다에서는 감소가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의 예상량은 4,100만 박스(01/02년)에서 4,400만
박스(02/03년)로 증가가 예상된다. 발렌시아 조생종은 이미 수확이 시작되고 있으며, 외관은 강풍에 의한 상처 때문에 다소 불량한 편이나 맛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 시장 및 가격
동향
미국 농업부(USDA)의
전망에 자료에 의하면, 2003년 3-4월 현재의 오렌지 거래동향은 보통 정도이며, 품질은 양호한 편이다. 생산자가격은 지난해 동기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5% 정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체로 가격은 약상승세이며, 특히 초이스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렌지의
품질은 좋아졌지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또 딸기와 수입과일 등 대체과일의 공급량이 많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수출 동향
네블 오렌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률은 작아졌으나 FOB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수확 속도라면 향후 8주간, 즉 6월
중순까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출은 매우 양호한
편이며, 최근 수출 동향은 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2/03년도 오렌지 수출량은 기록적이었던 2000/01년도
수출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국은 주로 일본, 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이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수입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이라크 전쟁과 관련하여 해상수송이 묶여 있었으나 선키스트 수출챠터용 선박은 별로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4. 기타 소식
최근 남캘리포니아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적당하고 껍질벗기기 쉬운(easy-peels) 시트러스 품종이 선발되어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at Riverside)에서 발표된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동대학 홈페이지(www.citrusvariety.ucr.edu)를 참조하기 바란다.
한편, 농민단체들은
FTA 협상에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 선키스트는 최근 미국이 호주와의 FTA 협상에서 까다로운 검역때문에 수출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호주로부터 전향적인 반응을 얻어내었다. 또한 선키스트 등 농민단체들은 최근 맺은 칠레 등과의 FTA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추진되었다고 연방정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농업부문에서 미국이 유리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국가들과의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용선
yslee@krei.re.kr University of California at Riverside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