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업부는 '농업전망
2003' 축산물 수급 중장기 전망에서 2002년도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순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2003년 전체 육류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축산부문의 순수익은 2003년도 곡물가격 하락과 육류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은 미국 '농업전망
2003' 축산업 중장기 전망에 관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1. 생산
2003년 총 육류생산은
2002년도의 가뭄영향에 따른 곡물사료비용 상승과 축산물 생산과잉에 따른 육류가격하락에 기인하여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곡물가격
하향안정세 지속과 육류가격회복에 따라 순 수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축산물가격 상승은
생산비용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 육류생산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금육 소비는 총 육류소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육류 수출은 해외 경제성장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쇠고기 생산은 2002년
271억 8,600만 파운드에서 2005년 254억 1,700만 파운드로 감소될 전망이다. 이는 양축업자의 암소사육 및 송아지입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며 2004/05년 사육두수는 소폭 증가하여 약 9천5백만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9천 6백
60만두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2년에는 9천 5백 50만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은 수직적
통합 구조를 통한 생육주기 단축으로 서서히 증가할 전망이다. 2003년에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194억 4,200만파운드를 기록한 이후
2012년에는 214억 4,500만파운드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금육 생산은 산업
자체가 성숙단계에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002년 319억 8,700만파운드에서
2012년에는 연평균 1.7% 증가한 377억 4,600만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쇠고기 부문의 수직적
계열화는 고품질 쇠고기에 대한 수요확대와 수출 및 호텔 외식 시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양돈산업의 수직적 계열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효율적 경영을 통해 얻은 비용절감 요인으로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가금육
생산자들은 가금산업의 수평·수직적 통합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창출하였으나 향후 10년 간 예상되는 연간 수익률은 과거 25년 동안의
것보다 작을 전망이다.
2. 소비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해외수요(수출) 및 국내 시장소비 증가 영향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향후 가격은 물가상승률보다는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비자는 다량의 육류를 구매 하지만 가처분소득 대비 구매금액 비율은 작은 편이었다. 향후 10년간 소비자 육류지출
금액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약 1.9%에서 2012년 1.4%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는 2002년
508달러에서 2012년에는 연평균 1% 증가한 556달러 수준에서 지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육류 소비에서
닭고기 비중은 증가세에 있으나 쇠고기 및 돼지고기 비중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당 총 육류소비(정육기준)는 2002년
185파운드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이다 점차 감소하여 2012년까지 180파운드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인 닭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2012년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이며 총 육류 소비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쇠고기 1인당 연간
소비(정육기준)는 2002년 64.1파운드에서 2012년에는연평균 1.2% 감소한 56.8파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돼지고기의 1인당 연간
소비는 2002년 48파운드에서 2012년에는 약 47파운드로 연평균 0.3%씩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가금육은 2002년 716.4파운드에서
연간 0.6%씩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에는 76.1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3. 수출입
미국 육류수출은
세계경제호전과 육류소비증가에 기인하여 전기간(2003∼12)에 걸쳐 증가할 전망이다.
금년부터 전망 전반기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 쇠고기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후반기에는 쇠고기의 수출이 수입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태평양
연안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도 쇠고기
수출량은 24억 6,800만파운드를 기록하였으며 2012년에는 연평균 2.5% 증가한 31억 5,000만파운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은
2002년 33억 600만파운드에서 연간 2.0% 감소하여 2012년에는 27억파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수출은 태평양
연안국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계속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캐나다와의 수출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년 돼지고기
수출은 15억 8,800만파운드를 기록하였으며 2012년에는 연평균 2.2% 증가한 19억 7,900만파운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은
2002년 10억 5700만파운드에서 연간 2.2% 증가하여 2012년에는 13억1,900만파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금육 수출은
1990년대 보다 서서히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 등 강력한 경쟁국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2년도 수출량은 51억
800만파운드를 기록하였으며 2012년에는 연평균 1.9% 증가한 61억 9,500만파운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 수출시장은
아시아, 러시아, 동유럽, 멕시코 등이며 대 러시아 수출은 과거보다는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의 육류 수출은 내수시장의 안정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2년 육류 총생산액의 11%는 수출을 통해 이루어 졌다. 전망 후반기에는 약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낙농
낙농부문은 2002년
11월 15일 발표된 원유가격 지지정책의 영향으로 탈지분유 및 버터류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료가격 대비 원유가격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산유량 증대 등 생산성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 원유생산은 노산우 도축에도 불구하고 두당 산유량 증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육두수는 2002/03년 9백 8만두에서 2012/13년에는 연평균 0.8%씩 감소하여 8백 35만
5천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수요는
전기간에 걸쳐 인구증가율 보다는 빠른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치즈와 버터수요는 가공식품 소비증가와 외식 증대에 기인하여 계속 늘어날 전망이나
시유 소비는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료: USDA
(이병훈
shopper@krei.re.kr 02-3299-4235 농정연구센터)
주: 표 1 육류 1인당 연간 소비지출액, 표 2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정육기준), 표 3 낙농수급 전망, 표 4 쇠고기 수급전망, 표 5 돼지고기 수급전망, 표 6
닭고기 수급전망 등은 원문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