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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태곤-
dc.date.accessioned2018-11-15T08:46:06Z-
dc.date.available2018-11-15T08:46:06Z-
dc.date.issued2003-10-10-
dc.identifier.otherWRD-00671-
dc.identifier.uri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7935-
dc.description.tableofcontents최근 농업이나식품분야에서 두가지 상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표준(global standard)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획일화와 규격화를 추구하는 강력한힘과 이에 대항하여 다양성과 개성을 지켜나가려고 하는 느리지만 확고한 힘으로 양극화하는 움직임이다.전자는 식품과 농업이공업화, 탈자연화하고, 반계절성 농작물이 범람하는 현상이며, 또 패스트푸드(fast food)가 번창하는 결과인 동시에 불확실성이 높은유전자조작(GM) 식품이 밀려오는 흐름이기도 하다.후자는 자연이나 환경과의조화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며, 진품·수제품·자연식품·유기농업이 등장하고, 도시농촌 교류, 신토불이와 슬로우푸드 운동이 확대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있다.1. 출발지최근 슬로우푸드 운동이화제가 되고 있다. 이 운동은 음식의 맛을 획일화, 규격화하는 햄버그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비판에서 지역농산물이나 식품의 맛을 소중히하고, 다양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확산되고 있다.이 운동의 발상지는이태리이다. 반도 국가는 전통적으로 풍부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로 인하여 다양한 식재가 사라지는 현상을 우려하여 이태리북부지역의 브라(bra)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세계 40여개 국에서 7만 명의 회원이 활약하고 있다.스피드와 효율성이강요되는 현대사회에서 패스트푸드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나 똑같은 맛과 가격을 강요하고 있다. 슬로우푸드 운동은 이와 같은 패스트푸드라는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는 긴장감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주요 활동은 식품전시회를 개최한다든가, 멸종하는 농산물을 보호하는 활동, 영세규모의 소생산자와의 교류 등이 주류이다. 특히 농산물은 세계 전체로는7,000여종이 있다고 하나 현재 우리가 주로 먹고있는 것은 30여종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 운동이 대량생산이나 규격생산을 추구하는 흐름에 대한비판에서 출발한 이상, 각 지역에서 특산물이나 전통적인 농산물을 취급하는 소규모 전문점을 기본으로 확산되고 있다.당초에는 전통적이거나지역성이 강한 것에서 시작을 하였지만, 유럽에서 광우병과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식품의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유기농업에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2. 전개 방향패스트푸드는 편의성이나균일성, 가격의 저렴성 등으로 세계 어느 지역이든, 어느 때이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양한 농산물이 단종화되는가운데 특정 품종으로 집중화하는 부작용을 낳고있다. 또, 미국에서는 가정요리가 사라진지 오래다고 할 만큼 패스트푸드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영양 불균형이 심화되는 심각한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농업·식문화·국민건강이라는 면에서 지나치게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슬로우푸드 운동이다. 이 운동은 3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첫째, 사라져 가는 전통적인 농산물, 요리, 질 좋은 식품과 술을 지키자.둘째, 이러한 농산물과 식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를 보호하자. 셋째, 어린이와 소비자에게 식문화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실시하자라는 테마로지역단위로 전통적인 식문화를 차세대까지 계승하는 것이 목적이다.3. 농업부활의 기회농업생산은 그 동안비용만을 고려하여 대량생산에다 연중생산으로 가는 경향이 강하였다. 그래서 과거의 다양한 농산물이나 전통식품이 사라져 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한편,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농산물도 등장하고 있다.때문에 소규모 생산,다양한 생산, 철따른 생산 등이 높게 평가되는 면도 있다. 잡곡류나 된장·젓갈·김치와 같은 발효식품 등 지역의 다양한 특산품과 식문화가소비자에게 재평가된다면 이를 게기로 지역농업이 부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또, 미각은 대체로 어릴때 형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농업을 비롯한 식문화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식문화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통하여 소규모 생산자의역할이나 영양불균형 개선, 국민건강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스피드화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긴장이나갈등, 사고 등의 부작용이 해소될 수 있다.도시생활 속에서도자전거로 두부가게에 가서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구입한다든가, 유기 채소나 유기 쌀을 생산한 농가나 소매점과 직접 거래한다든가, 때로는특정지역의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도 슬로우푸드 운동의 일종이다.자신이 태어난 곳,생활하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식품의 안전성이나 맛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비를 확대하면서, 여기에 관여하고 있는 소생산자나 소매업자,외식업자 등과 빈번히 교류하는 것도 슬로우푸드 운동이다. 이것은 '신토불이'의 연장이기도 하며, 농업부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김태곤taegon@krei.re.kr 02-3299-4241 농정연구센터)-
dc.publisherKREI-
dc.title슬로우푸드(slow food) 운동과 농업부활-
dc.typeKREI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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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 > 세계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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