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최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을 중심으로 무역을 확대하면서 고도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MERCOSUR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를 비롯하여, 칠레 등 5개국의 농산물 무역동향을 살펴본다.
남미 국가들은 다른 지역의 국가들에 비해 공업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진전되었지만, 남미국가들은 전제 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2001년 기준 각국의 전체 수출 중 농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르헨티나 48.2%, 파라과이 45.2%, 우루과이 29.5%, 브라질 21.1%, 칠레 9.8% 등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이 광활한 경지면적을 바탕으로 인구규모, 즉 국내수요 보다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여 해외로 수출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국제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생산여력이 있는 이들 국가들은 증산을 통해 농산물 수출을 더욱 늘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