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유형별 소득변동 분석

영문 제목
Degree of the Farm Income Instability across the Farm Household Types
저자
황의식문한필
출판년도
2006-03
초록
농가를 유형화하여 농가소득 변동실태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조건의 농가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잘 견디는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농가를 유형화하는 기준으로는 경영주 연령, 표준 영농규모, 가계수지 수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 그리고 부채 규모를 선택하였다. 이러한 지표들은 향후 농가들의 경영 개선방향과 소득문제에 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된다.
먼저 경영주 연령과 표준 영농규모에 의해 농가를 유형화하여 분석한 결과, 경영규모가 적고 경영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농가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고, 경영규모도 크고 경영주 연령이 60세 이하인 농가가 가장 높은 농가소득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농가소득 변동에서는 경영규모가 크고 경영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농가가 가장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농가소득 증가율이 높은 농가들이 농가소득이 높고, 동일한 소득 증가율이면 소득변동 폭이 적은 농가일수록 농가소득이 높고 부채 규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음으로 가계수지 수준과 자산 대비 부채 비율에 의해 농가를 유형화하였다. 가계수지가 적자이고 부채 비율이 40% 이상인 위험한 농가가 6.1%이고, 가계수지가 흑자이고 부채 비율이 40% 이하인 농가는 61.5%이다. 농가소득이 가장 낮은 농가는 가계수지가 적자이고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이고,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농가는 가계수지가 흑자이고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이다. 이러한 현상은 농가소득 증감률에 의한 농가 분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계수지가 흑자이고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일수록 농가소득 변동률이 좋은 농가가 더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에서는 부채 규모도 크고 가계수지가 적자인 농가의 비율도 많다. 또한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일수록 소득변동 폭이 큰 농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즉, 부채 비율이 높으면 소득 안정을 위해 부채관리에 더욱 많은 주의를 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부채 비율과 부채 규모에 의해 농가를 유형화하였다. 부채 규모로는 3,000만원을 적용하였다. 부채 규모가 3,000만원 미만이고 부채 비율이 40% 이하인 농가가 대부분으로 72.5%를 차지하고 있고, 부채 규모가 3,000만원 이상이고 부채 비율이 40% 이상인 농가는 13.6%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소득이 가장 낮은 농가는 부채 규모는 적으면서도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이고, 농가소득이 가장 농가는 부채 규모는 많으나 부채 비율이 낮은 농가이다. 부채 규모도 크고 부채 비율도 높은 농가는 상대적으로 농가소득이 낮았고, 특히 농업소득이 낮았다. 농가소득의 변동에서는 부채 규모도 크고 부채 비율이 낮은 농가들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득 증가율이 연 10% 이상인 농가가 많다는 것은 역으로 외환위기 때 소득이 크게 감소한 농가가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농가소득 안정정책과 농가경영개선 방향에 대한 다음의 두 가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경영규모가 크고 경영주 연령이 고령인 농가일수록 농가소득의 불안정이 심하다. 이는 농업 여건이 악화되는 것에 대해 60세 이상의 농가는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농가는 경영규모 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60세 이하의 젊은 농가는 규모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탈농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대응책이다. 경영규모가 적으면 농업소득이 크게 감소하여 농가소득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채 비율의 관리에 더욱 많은 주의를 하여야 한다. 농가부채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부채 비율이 오히려 농가소득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채 비율이 높은 농가일수록 가계수지가 적자인 농가가 많고 농가소득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 부채가 많은 농가라 할지라도 높은 소득수준을 얻는 농가가 있으므로 부채관리는 농가소득의 안정을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부채가 많은 농가일수록 농가소득 변동 폭이 큰 농가가 많다. 그리고 부채는 많으나 부채 비율이 낮은 농가가 가장 높은 소득을 얻고 있다. 이는 부채관리를 적절히 잘 하면 부채가 없는 것보다 부채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농가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채를 활용하더라도 자신의 자산규모와 비교하여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영관리 방안이다.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degree of the farm income instability due to the outsider factors. The degree of the farm income instability is measured and analysed as its' mean and variance during 1998~2002. In order to categorize the degree of instability in the farm economy, the farm households are classified according to the some characteristic variables such as farmer's age, standardized farming size, the level of household receipt, and the size of household debt and its ratio to the asset. This paper analysis the farm income fluctuation with the panel data of the 1998~2002 Farm Household Economy Survey in Korea. The results implies the importance of policies for income stabilization.
목차
1. 서론
2. 분석모형 설정
3. 경영주 연령 및 표준 영농규모별 소득변동 실태
4. 부채 비율 및 현금 흐름 유형
5. 농가부채 규모 및 부채 비율별 소득변동 실태
6. 정책적 시사점
서지인용
page. 1 - 17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제어
농가; 소득변동; 평균-분산; 농가부채 비율; farm household; farm income instability; mean- variance; farm debt ratio
발간물 유형
KREI 논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8454
Appears in Collections:
학술지 논문 > 농촌경제 / J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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