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노부모-자녀의 동거 결정요인에 관한 한국과 미국의 비교 연구

영문 제목
A Comparative Study of Co-residence for the Elderly and their Adult Children between Urban and Rural Area: Empirical Evidences from Korea and the US
저자
유승주이성우
출판년도
2007-10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미국의 센서스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을 통해 개별 국가의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의 차이점을 분석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시기적 범위는 1990년과 2000년이며, 공간적 범위는 해당 년도의 한국과 미국이다. 농촌과 도시의 구분은 한국의 경우, 도시?농촌을 통합한 행정시의 출현으로 ‘동=도시, 읍?면=농촌’으로 구분하였고, 미국의 경우 도시지역(metropolitan area)을 도시로, 그리고 비도시지역(non-metropolitan area)을 농촌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노인부양이론을 바탕으로 노인부양모형을 구축하여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대한 도시와 농촌의 비교를 수행하였다. 한국과 미국의 노인 및 자녀의 동거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론은 이항로짓모형이다. 본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이 자녀와 동거하는 결정요인을 분석할 수 있는 모형과, 18~64세의 자녀가 부모와 동거하는 결정요인을 분석할 수 있는 자녀모형으로 나누어 한국과 미국의 도시와 농촌의 비교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모형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이 큰 차이점을 보인 부분은 학력(SCHOOL2, SCHOOL3, SCHOOL4)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와 동거할 확률이 높은 반면, 미국의 경우 이와 반대로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와 동거하지 않을 경향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부모에게 도움을 받기 위기 위한 수단으로 자녀들의 필요에 의한 동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력을 갖춘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개인주의의 결과로 판단된다.
둘째, 자녀모형에서의 교육수준(SCHOOL2, SCHOOL3, SCHOOL4) 역시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갖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도시에서는 학력이 올라갈수록 부모와 함께 거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농촌에서는 학력이 높아지면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차이 없이 학력이 증가할수록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을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학력 수준이 높은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은 부모부양을 중시하는 효(孝)사상의 이입이 저학력층에 비해 더욱 강한데 연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노인모형에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도시(REGION)에 사는 노인들이 농촌에 사는 노인에 비해 자녀와 동거할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모형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일수록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 확률이 높게 나타났고, 미국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가 농촌에 거주하는 자녀에 비해 부모와 함께 거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급속한 산업화?도시화의 현상으로 젊은 자녀들이 도시로 이주하게 되고, 이로 인한 농촌 고령화의 심각한 현실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한 편, 농촌보다 도시의 지가가 비싸다는 측면에서 주거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농촌보다 도시에서 더욱 높은 것이 또다른 이유일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는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되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령화의 진전은 특히 농촌지역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07년 현재 농촌지역은 고령화비율이 약 27%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령화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미래의 사회현상이라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부양에 대한 연구는 본 연구에서 분석한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관한 결정요인 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의 변화와 같은 미시적 연구, 그리고 가족의 변화에 따른 사회제도적 변화 등과 같은 정책적, 거시적 측면에서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Population aging is expected to have a major impact on many aspects of social and economic life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e present study intends to investigate whether there are differences to take co-residence for the elderly with their children between Korea and the US. According to a theoretical argument from the mainstream about the living arrangements for the elderly, the theory argues that the living arrangements of the aged have resulted primarily from an increase in the resources of the aged, which has enabled increasing numbers of the elderly to afford independent living. The opposite argues that the decline of the multi-generational family occurred mainly because of increasing opportunities for the young and declining parental control over their children. Adopting the census data of the 1990s and the 2000s from the both countries, the present study found that both theories can be applied to the living arrangements for the elderly in Korea and the U.S. The present study concludes by suggesting some policy implications and future studies.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 및 자료
4. 분석 결과
5. 요약 및 결론
서지인용
page. 57 - 86
발행처
서울대학교
주제어
노부모 부양; 농촌의 고령화; 이항로짓모형; 한국; 미국; co-residence for the elderly; aging in rural society; binary logit model; Korea; the US
발간물 유형
KREI 논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18744
Appears in Collections:
학술지 논문 > 농촌경제 / JRD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Files in This Item:
도시와 농촌의 노부모-자녀의 동거 결정요인에 관한 한국과 미국의 비교 연구.pdf (454.59 kB) Download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