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가의 위험태도 평가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농가들에 대한 적절한 위험관리 대책 마련에 앞서 쌀 생산농가의 위험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였다. 농가의 위험 태도 측정은 위험회피도 등의 계수값을 직접적으로 추정하는 방법보다는 위험요소에 대한 농가의 대응정도나 관리방법을 평가함으로써 농가의 위험 태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농가의 위험 태도 측정을 위해 쌀 농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경제적 위험요소, 사회 개인적 위험요소, 환경적 위험요소, 제도적 위험요소로 나누어 총 25가지의 설문문항을 개발하였으며, 5점 리커드 척도를 사용하여 각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수준에 대한 농가의 태도를 평가하였다. 쌀 생산농가들은 농작업 시기, 비료시비량, 홍수대비 배수로 관리, 병충해 관리와 관련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위험관리 수준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영농전문가 또는 농업기술원과 컨설팅은 쌀 생산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는 데 중요한 위험관리 수단의 하나가 되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 쌀 생산농가의 위험관리방법의 일환으로 영농규모의 확대, 새로운 영농기술이나 품종의 도입, 대체인력의 사용은 매우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태도를 측정하는 단일척도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신뢰성 및 타당성 검정과정을 거쳐 선택된 17개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척도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쌀 생산농가의 특성별로 위험에 대한 관리수준을 평가한 결과, 경영주의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일수록, 평야지대에 위치한 농가일수록, 경영규모와 농가소득이 클수록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위험관리방법도 다양하며, 관리방법별로 위험관리의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논문에서 적용한 태도적 척도(attitudinal scale)에 의한 위험태도의 측정 방법은 쌀 이외의 다른 작목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작목별로 위험요인을 구분하고 요인별로 위험태도나 관리수준을 평가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This paper examines Korean rice farmers' risk attitudes, obtained by responses to sources of risk, using an attitudinal scale approach. Economic, social, personal, and environmental sources of risk are considered in the measurement of risk attitudes. Inferences are drawn from the results of a survey mailed to 1,000 rice farmers, selected in cooperation with the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The results show that (i) rice farmers are more likely to manage risks associated with the timing of farming practices, the amount of fertilizer, drainage management and flooding controls, and pest and weed controls; (2) rice farmers who are younger, more educated, and resident in paddy fields and who have more income and larger size of farming land are more aggressive than other rice farmers in managing their exposure to r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