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도농상생의 가교

저자
김태곤허주녕김예슬
출판년도
2012-10-29
초록
농업은 인간의 심신을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 도시민은 과밀과 혼잡의 일상 속에서 누적되는 피로를 농업체험을 통해 해소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가족이 함께 소비한다. 농업을 매개로 심신 치유를 갈망하는 ‘도시농부’가 늘어나고 있다.
도시농부는 일반 농업인과 경합하는 존재가 아니다. 교류를 확대하고 귀농으로 발전하여 도농상생의 주역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현재 전국 텃밭농원 면적은 485ha, 이용자수는 76만 6,000명에 달한다. 이것은 2010년에 비해 각각 381ha, 61만 3,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도시농업은 다원적 기능을 가진다. 특히 중요한 기능은 생물다양성이나 생태보전 기능, 농업을 매개로 한 도시주민의 공동체 기능, 학교텃밭·주말텃밭 등의 체험을 통한 교육·치유기능 등이다.
서울시민이 평가하는 다원적 기능의 가치는 2012년 가구당 연간 27,894원이며, 이것을 서울시 전체로 환산하면 1,018억 원에 달한다. 같은 방식의 2010년 조사 결과(22,668원)보다 5,226원(서울시 전체 219억 원)이 증가하였다.
도시농부는 농업을 체험함으로써 다원적 기능의 수혜자가 된다. 체험을 바탕으로 도시 내에서 교류나 직거래를 반복하면서 농촌지역으로 확산해 나간다. 일부 도시농부는 귀농하여 영농후계자로서 정착하기도 한다.
도시농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텃밭농원에 대한 접근기회를 높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텃밭농지의 확보와 장기적인 보전이고, 기존 텃밭농원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하는 대신 이용자는 성실경작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농업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업경영의 안정이 보장되어 농촌지역이 안정화되면, 도시농부의 농업참여가 활발해지고, 다원적 기능에 대한 가치평가도 향상된다. 이로써 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사회 고령화에 따라 축소 산업화되는 농업을 반전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목차
1. 농업에 부는 봄바람
2. 도시농업의 다양한 형태
3. 도시농업의 다원적 기능
4. 도시농부와 도농상생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간물 유형
KREI 이슈리포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20102
Appears in Collections:
이슈페이퍼 > 농정포커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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