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김장 주재료인 가을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각각 6%, 12% 감소하였음. 배추는 작황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좋아 생산량은 평년보다 5% 정도 적지만, 무는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농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구 비중이 52.7%로 작년의 55.7%에 비해 3%p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었음. ‘친지 또는 지인’을 통해 김장을 조달하는 가구 비중은 36.5%로 작년 35.9%보다 감소하고 시판김치 구입 가구 비중은 10.8%로 작년의 8.3%보다 증가할 것으로 파악됨. 4인 가족 기준 김장배추 구입 포기수는 22포기로 작년의 25.1포기보다 3포기 적고, 금년에 구입할 무도 9.3개로 작년의 9.8개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됨. 건고추 구입의향은 작년보다 1.7근 적으나 마늘은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친지 또는 지인’으로부터 가져올 김장김치 포기수는 17.4포기로 작년의 23포기보다 5.6포기 적으나 제조김치 구매량은 평균 8.7kg으로 작년 구매량 8.8kg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됨. 따라서 금년 소비자의 김장 수요는 작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김장배추의 형태별로는 김장 과정에서의 번거로움과 시간 절약을 위해 ‘절임배추’ 선호도가 작년보다 증가함. 소비자가 김장을 담그는 시기는 작년보다 늦춰 12월 상순에 담그는 가구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2012년 배추, 무, 고추 등의 주요 김장채소 출하량이 평년보다 적어 김장철 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 가을배추와 무는 작년 출하기 가격 하락과 정식기 태풍 및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여 작년과 평년보다 가격이 높고, 고추와 마늘은 작년보다는 가격이 낮으나 평년보다는 높고 10월 평균가격 대비 약보합세가 전망됨.
정책적으로 기상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기상 및 농업관측 강화, 기상피해에 대한 지원 확대가 요구됨. 금년의 경우 정부 비축량을 늘려 주요 김장시기에 출하 필요.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절임배추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해 농가단위에서의 시설 및 기술 보급이 요구되며, 절임배추 등 채소가공품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
목차
1. 가을배추·무 생산 전망
2. 소비자 가구의 김장 의향
3. 주요 김장채소의 출하와 가격 전망
4.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