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농촌관광 수요와 시장 규모

Abstrac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도시민의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하여 2012년 9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5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였음.

조사를 종합해 보면, 첫째, 농촌관광의 총량과 농촌관광 경험 정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특히, 국내여행총량에서 경험횟수는 감소하는 데 반해, 농촌관광에서의 경험횟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여행자들이 농촌을 점점 더 자주 찾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농촌관광을 경험한 정도는 2003년 8.1%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에는 24.0%로 크게 증가하였음.

둘째, 농촌관광 시장의 경제적 규모가 약간 확대되었음. 2012년 농촌관광객이 지출하는 총 지출액은 1인당 지출액이 감소하였으나 경험정도가 늘어나 2011년 2,884억 원 가량 하던 것이 2012년 2,953억 원 수준으로 약간 상승하였음. 농촌관광 시 1인당 지출하는 금액은 감소하였고, 지불비용 중 먹거리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 체험비 지출은 증가하고, 농·특산물 구입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셋째, 농촌관광을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농업체험은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음. 하지만 농촌을 많이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수요도가 높지 않았음. 농촌관광을 많이 체험하는 사람들일수록 자녀교육 목적으로 농촌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았음.

넷째, 숙박일수가 늘어나는 추세임. 장기 숙박형은 감소하였지만 1박 2일의 단기 숙박형 농촌관광 일정은 소폭 증가하였음. 숙박시설은 농가민박·펜션·휴양림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어 농촌다움을 간직하면서도 도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숙박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함.

다섯째,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예년에 비해 하락하였으며, 부문별 만족도도 높지 않게 나타남으로써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등의 노력이 시급함.

여섯째, 농촌관광의 발전을 위해 농촌관광 부가가치와 만족도를 끌어 올려야 하고, 지속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고, 다양한 파트너 육성, 산업화 기반 강화, 새로운 농촌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등을 갖추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