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을 위한 산림환경서비스의 정책 방향

Abstract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 및 산림서비스 수요 변화의 경향을 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단순한 휴양뿐만 아니라 치유와 교육 활동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서비스로의 수요가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단순한 휴양림·삼림욕장 조성이 중심이었던 기존 산림서비스 정책에서 나아가 체험, 치유, 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킨 복합산림환경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이 요구됨.

산림·자연체험은 인성 발달 및 심신 치유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들어 증가하는 학교폭력, 우울증, 자살 등의 사회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산림환경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 이러한 사회적 필요성에 따라 유소년의 산림교육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웰빙과 로하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과 동시에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활 재충전과 요양 및 건강증진의 장으로서 산림공간 활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치유 체험 공간 확대 및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 또한 주5일 수업 및 근무제 영향으로 가족 전체가 주말을 이용해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등산, 도보여행, 캠핑, 레포츠 등 다양한 체험형 산림휴양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체험 중심의 산림서비스 확대가 필요함. 또한 사회적 약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휴양·요양서비스 확대가 요구됨.

이제 산림환경서비스의 지원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함. 체험을 통한 치유, 레포츠를 통한 교육, 교육을 통한 체험 등 각각의 산림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연계 지원해야 함. 산림이 풍부한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변의 산촌마을과 연계를 통해 산촌체험마을을 조성하며, 도심 주변의 도시숲을 학교숲, 유아체험숲으로 이용하는 등 같은 공간에 복합적인 산림서비스 시설 및 프로그램을 연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특히 산림치유, 산림교육 서비스는 대상자가 유소년, 노인, 장애우, 환자 등으로 특정된 편이어서 전문적 인증 및 특화된 서비스 관리가 요구됨. 마지막으로 산림치유단지,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등 복합산림환경서비스의 효율적이며 지속적인 제공과 수혜를 위해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