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북한의 수해 상황과 경제적 피해

저자
권태진임수경
출판년도
2013-08-12
초록
북한 지역의 금년 7월 평균기온은 23.0℃로 평년에 비해 0.9℃ 높았으며, 27개 관측지점의 평균 강수량은 592.0mm로 평년의 2.5배나 되어 7월 강수량으로는 198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음. 특히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도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3~4배나 됨. 7월 한 달 동안 평강에는 무려 1,203mm의 비가 내렸으며, 그밖에 구성 1,140mm, 희천 1,058mm, 양덕 1,057mm, 안주 958mm, 신계 790mm, 원산 795mm, 신의주 679mm, 평양 679mm 등 여러 지역에서 7월 강우량의 극한값을 갱신함.금년의 빈발한 집중 호우 때문에 북한은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도 입었음. 7월에만 사망 28명, 부상 2명, 실종 18명이 발생하였으며, 전파 또는 반파된 가옥이 8,842호, 침수된 가옥이 1만 1,289호에 이름. 산사태 등으로 인해 도로의 매몰과 유실, 교량 파손, 제방 붕괴 등 사회간접자본의 피해도 적지 않음. 농업부문에서는 1만 1,680ha의 농작물이 침수되고, 1,581ha의 농경지가 매몰 또는 유실되었으며(각각 896ha, 685ha), 도복 피해도 220ha 발생함. 그러나 아직 실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거나 보고되지 않은 피해도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됨.이번 수해로 인한 농업부문의 피해를 분석해 보면, 곡물은 1만 7,000톤 정도의 피해가 예상되며, 가축 피해도 일부 발생하였고, 농업시설물이나 농기계의 피해도 발생하였음. 따라서 수해로 인해 농업부문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복구비는 2,0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 사회간접자본이나 가옥 파손에 따른 복구비를 모두 합할 경우 금년 7월 수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총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그러나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거나 보고되지 않은 피해도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수량에 비해서는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다만, 예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8월과 9월의 기상이 가을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를 할 필요가 있음. 앞으로 8월과 9월의 기상 여건만 좋다면 북한의 농작물에 대한 금년 가을 작황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목차
1. 금년 7월 북한의 기상 동향2. 북한의 수해 피해 상황 3. 수해가 북한 농업에 미치는 영향 4. 분석 결과의 시사점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간물 유형
KREI 이슈리포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20433
Appears in Collections:
이슈페이퍼 > 농정포커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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