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국의 경제 정책 실행을 주로 EU에 맞추어왔다. 그러나 특별히 전체 경제의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 부문에 있어서는 보호무역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스위스의 농업 부문 생산액은 100억 프랑(CHF)에 달했지만, 그 총부가가치는 37억 프랑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7% 수준이다. 스위스는 농식품(agro-food) 순수입국으로 2011년 총 수출에서 농식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75%인 반면, 총 수입에서 농식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6.2%였다.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농업 정책은 식량공급의 안정 확보, 천연자원 보존, 토지사용의 다양화와 정착의 분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스위스의 전반적인 농업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스위스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 정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