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아프리카 1위의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차드와 카메룬, 서쪽으로는 베냉, 북쪽으로는 니제르, 그리고 남쪽으로는 기니 만(Gulf of Guinea)에 접한다. 기후는 해안지대는 열대우림에 속하는 반면, 내륙부는 열대 사바나에 속한다. 그러나 넓은 국토만큼이나 다양한 지형과 기후가 나타나며, 습도가 매우 높고 장마철이 거의 1년 내내 계속된다. 연평균 기온은 31~34℃로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강수량은 1,800~3,000mm로 북쪽으로 갈수록 적어진다. 나이지리아의 전체 국토 면적은 9,230만 ha로 대한민국 면적(990만 ha)의 10배에 달한다. 이 중 경작이 가능한 면적은 8,400만 ha로 전체 면적의 91%를, 산림은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은 비옥하여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는데 유리하며, 크게 동부, 서부, 북부의 세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북부가 농업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고에서는 나이지리아 농업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