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과 우울감 간의 관계 : 도농비교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고에서는 사회적 원인관점에서 도농간의 빈곤격차로 인한 문제가 주민들의 우울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기초통계 및 회귀분석(포아송회귀 및 다항로짓)방법을 이용하여 횡단 및 종단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도시와 농어촌간에는 빈곤 및 우울감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상대빈곤율 변화를 보면 2005년 15.1%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11년 13.9%이었지만, 2012년 14.0%로 늘어났다. 동기간 지역간 빈곤율을 보면, 도농간 빈곤격차는 도시에 비해 농어촌이 두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울감은 2005 20.0%에서 2011년 9.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우울 경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도시와 농어촌간에는 빈곤과 우울감간에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둘째, 도시와 농어촌간의 차이를 보면 도시에 비해 농어촌은 빈곤수준이 높았으며, 반면에 우울감은 농어촌에 비해 도시가 높았다. 하지만 심도측면에서 보면 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우울감의 심각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귀분석 결과, 빈곤으로 인한 우울감의 발생확률은 농어촌에 비해 도시가 높았다. 특성별로 보면 청장년과 남성에 비해 여성과 노인의 빈곤 및 우울감이 높았다.

도농간에는 빈곤 및 우울감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도시와 농촌간에 구별되는 빈곤 및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analyzes poverty and depression in cities and rural areas in Korea. The authors used the Korea Welfare Panel Study for cross-sectional and panel analysis. Also, we employed basic statistics and regression (poission and multinominal logistic) analysis. We found differences in poverty and depression between cities and rural areas. First, there was a positive relation between poverty and depression in cities and rural areas. Second,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areas. For instance, poverty rates were higher in rural areas than in cities, while depression rates were higher in cities than in rural areas. By sex and age, poverty and depression rates were higher for women and older people than in men and younger people. The implication is that cities and rural areas need different policy measures which reflect their different character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