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지역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만족도를 파악하여 삶의 질 향상 정책에 반영하고자 를 실시하였다. 전국의 총 20개 마을에 거주하는 606명의 응답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 농촌 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감과 정주 만족감, 이주 의향과 관련한 답변 등을 종합해 볼 때, 주민들이 체감하는 농촌의 삶의 질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판단된다. 현재 느끼는 행복감(‘나는 지금 행복하다’)에 약 85%의 응답자가 중간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정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약 82%의 응답자가 중간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다. 74%의 응답자는 타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이 전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2년도의 조사·분석 결과와 비교할 때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정책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발견되었다. 특히 주거 및 생활환경을 비롯한 기초적 생활 여건의 개선이 시급하다. 타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 분석 결과에서도 이주하려는 이유로 교통 불편을 포함하여 생활환경 불편 문제를 가장 많이 제기하였기 때문이다. 이주 의향과 관계없이 조사 응답자들은 대체로 농촌 마을 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도 열악한 생활환경을 꼽고 있다(30%).
○ 한편 농촌 마을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만족도는 시·군의 전반적 발전 정도보다는 본인이 살고 있는 마을의 여건과 더 의미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보다 섬세하고 현장 밀착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결과이기도 하다. 대규모 중심지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주거 및 생활환경, 문화·여가 서비스 부문은 대규모 중심지마을의 우월성이 두드러진 반면에 보건·복지 서비스 부문은 소규모 배후마을의 열등성이 두드러졌다.
○ 지역 중심지로의 접근성도 농촌 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주관적 삶의 질 만족도에 중요한 요소로서,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을과 중심지와의 접근성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중심지로의 접근성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관련되는 탓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을과 지역 중심지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을 비롯하여 및 각종 서비스의 배달체계 구축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여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