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단 보도 이후 축산물 소비 변화

Abstract

◦ ‘고지방 식단’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지던 고지방 식품(돼지고기, 버터 등) 수요 증가 - 고지방 식단에 대한 TV 프로그램 방송 후 한 달(9월 19일∼10월 18일) 동안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 - 언론 보도(9월 19일) 이후 버터와 치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한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버터·치즈류의 매출이 2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버터는 주문량 대비 공급이 부족한 품귀 현상이 나타남.

◦ 방송 이후 축산물 수요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정보를 접한 사람들 중 51.8%는 축산물 소비를 늘렸다고 응답함. - ‘고지방 식단’에 대한 보도 이후 축산물 소비를 늘린 응답자 중 돼지고기 소비를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이 46.2%로 가장 많았음. - 정보를 접한 후 수입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였음. TV보도 이후 축산물 소비는 국내산 돼지고기 7.9%, 닭고기 4.3%, 계란 6.2%, 유제품(버터, 치즈 등) 3.8%, 우유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 축산물 소비 증가를 얼마나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서는 ‘1년 정도’가 36.8%로 가장 많았으며, ‘6개월 정도(28.1%)’, ‘3개월 정도(27.9%)’, ‘1개월 정도(7.2%)’ 순으로 나타남.

◦ 축산물 수요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략 수립 필요 -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되었던 축산물 소비가 고지방 식단에 대한 TV 프로그램 방송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정보에 따라 축산물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 - 축산업계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맞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통해 국산 축산물의 안전한 이미지 제고에 힘쓸 필요가 있음. - 소비자는 언론 보도 등에 따라 식단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육류와 지방을 섭취하는 등 균형적인 식품 소비가 필요함. 이와 더불어 정부는 식품의 정확한 현황과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