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 이후 수요가 급증한 농축산물 현황과 시사점

Abstract

○ 2011년 이후 농축산물 수입액은 증감을 반복하며 다소 정체된 가운데 수입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 2011~2017년 농축산물 수입액은 310억 ~336억 달러 구간에서 증감을 반복하였지만, 동 기간 수입량은 4,500만 톤에서 5,344만 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함. –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존에 비대중적이었던 일부 품목의 수입이 급증하여 농축산물 수입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음.

○ 쇠고기 신선고급육은 ‘쿡방’ 등의 영향에 따른 소비패턴 다변화와 수입산 가격경쟁력 강화로 미국산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함. – 2013~2017년 전체 쇠고기의 연평균 수입증가율은 8.3%이고, 동 기간 쇠고기 신선고급육의 경우 연평균 20.6% 증가함.

○ 양고기는 조리방법 다양화 및 전문식당을 통한 국내 소비자 취향 공략 등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로 수입이 급증함. – 2013~2017년 양고기 수입량은 4,290톤에서 1만 5,028톤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36.8%의 증가율을 기록함.

○ 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각광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편승한 소비 증가로 수입이 급증함. – 2010~2017년 아보카도 수입량은 457톤에서 5,979톤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44.4%의 증가율을 보임.

○ 레몬은 체내 해독요법으로 레몬 디톡스가 주목을 받고 레몬을 활용한 식품이 보편화되면서 수입이 증가함. – 2010~2015년 레몬 수입량은 5,631톤에서 1만 7,793톤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25.9%의 증가율을 기록함.

○ 아로니아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연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폴란드산 분말 형태로 수입이 급증함. – 2014년 2톤에 불과했던 아로니아 분말 수입량은 2017년 520톤까지 증가함.

○ 브라질너트는 항암 작용과 만성피로 해소 효과에 대한 기대로 국내 소비가 증가하여 수입이 폭증함. – 2013년 3톤에 불과했던 브라질너트 수입량은 2017년 2,475톤까지 증가하며 국내 견과류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함.

○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외국 식문화 관련 정보 공유 등으로 다양한 식생활 패턴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에 비대중적이었던 품목의 수입이 급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이는 농축산물 수입구조 변화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 생산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외 수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