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 다루는 OECD/FAO의 2019-2028년 세계농업전망은 바이오연료와 면화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주요 품목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체에너지 및 대체작목과 관련하여 우리 농업도 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영역이라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의 생산 및 교역, 소비 전망은 나름 주요한 정보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이번 호의 해외농업‧농정 포커스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의 국가푸드플랜을 소개한다. 프랑스, 영국, 호주의 국가푸드플랜이 그것인데, 프랑스와 호주는 비교적 체계적 시스템을 구비하고 실행단계에 이르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 계획 수립에 그치고 실행의 도입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호주도 집권당의 변경에 따라 실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세계농식품산업 동향에서는 향신료의 산업적 동향이 분석된다. 세계 3대 향신료인 후추, 계피, 정향의 생산 및 교역 동향이 분석되는데, 전반적으로 생산과 교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향신료의 수입국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수입대체품목으로서 향신료의 재배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국가별 농업자료로는 덴마크의 농지제도 및 정책이 소개된다. 농지의 이용 및 관리와 관련하여 3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덴마크의 농지정책은 1단계로 생산기반 조성을 통한 농지 확보, 2단계로 소규모 농가들의 농지취득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농지개혁, 3단계로 영농규모화를 위해 농지이용의 규제 철폐 과정으로 나타난다. 덴마크의 농지정책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고, 개별 국가의 사회‧환경적 특수사항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연구 동향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농업분야 활용 가능성 검토, 농식품 부문에 바이오 경제가 갖는 의미, EU 직불제에서 소득지지가 이루어지는 근거, 미국에서 GE 작물의 재배 추세 및 미국 정부의 태도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