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수급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

저자
황윤재
출판년도
2012-11-28
초록
최근 식품소비 패턴의 변화를 보면,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탈피와 육류 소비의 증가 추세가 뚜렷함. 1980~2010년간 식용공급량은 곡류가 0.8%, 서류가 1.5% 감소한 반면, 과실류는 3.5%, 육류는 4.0% 증가하는 추세임.

식품자급률은 국내 식품생산이 국내 식품소비에 어느 정도 대응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곡류, 두류 자급률은 빠르게 감소하여 2010년에 각각 28.1%, 11.0%에 불과함. 이에 비해 해조류, 계란류, 서류, 채소류, 과실류, 육류 등의 자급률은 비교적 높아서 국내 소비의 상당부분을 국내산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국민소득 증가와 수입자유화에 따른 농산물 수입 증가와 생산 감소 등으로 품목별 자급률이 대체로 감소하고 있음. 또한 국내 공급식품의 자급 수준에 대한 종합 평가 지표인 에너지자급률도 1970년 79.5%에서 2010년에는 49.3%로 감소함.

최근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소비자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실질 식품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별 실질 가계 소비지출액이 감소함.

국민소득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인한 식품소비 외부화 경향으로 가계 식품비 지출 중에서 외식비 비중이 46.5%에 달함. 그러나 소득수준별·품목류별로 지출액 규모에 차이가 있으며, 특히 외식, 빵 및 떡류 등 일부 품목은 소득증가에 따른 지출액 증가 정도가 큼. 또한 곡물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탈피 경향이 있으나, 국민 에너지 섭취량의 51.9%를 곡류가 공급하며, 이 중에서도 백미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32.7%를 공급하고 있음.

곡물의 소비와 공급 감소, 지방 섭취 증가, 곡물 등 주요 품목의 물량자급률과 에너지자급률 감소 등 식품소비와 공급 측면에서의 변화는 식량자급률, 전통 식문화,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함. 농산물 안정 공급 기반 구축, 품질경쟁력 향상 등 생산 측면에서의 대책과 소비 측면에서 식생활교육 강화, 한국형 식생활 보급 등으로 전통 식문화 보전, 건전한 식생활 확산과 함께 식량자급률 제고와 식량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
목차
1. 식품 공급 동향
2. 식품 소비 동향
3. 시사점과 과제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간물 유형
KREI 이슈리포트
URI
http://repository.krei.re.kr/handle/2018.oak/20127
Appears in Collections:
이슈페이퍼 > 농정포커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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