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세 지속
• 2020년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5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5만여 명 증가함.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990년대 말 IMF 위기 시 한 해 반짝 상승했다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20년 만인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 이러한 동향과 관련하여 농림어업계 내외에서 다양한 진단이 있어, 그 특징과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됨.
농림어업 취업자 수 변화의 특징 및 원인
• 최근 농림어업 취업자 수 변화 동향의 특징을 보면 계절적 변화에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증가 추세를 보이며, 계절 간 취업자 수 변동폭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60대 이상에서 증가하고, 종사상 지위로 보면 경영주 및 가족종사자,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임시근로자, 취업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취업자의 증가가 있었음. 가구형태별로는 농가의 농림어업 분야 취업 증가,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의 증가 경향이 있었음.
• 인구 요인(생산 가능 인구 변화, 고령화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농림어업 분야 노동 수요를 분석한 결과, 타 산업 분야와 달리 농림어업 분야의 노동 수요는 증가하고 있었음. 전통적 산업사회에서 임금이나 취업기회 등의 격차로 인해 농업에서 비농업 분야로, 농촌에서 도시로의 노동이동이 발생하였는데, 최근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 최근 10년간의 산업부문별 취업자 수 연간 변화율을 보면 2017년 이후 플러스 성장을 보이는 농림어업과 달리, 제조업의 경우 2016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서비스업은 2% 이하대 저성장세를 보이다 2020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음.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서 농림어업 주목 필요
• 대부분 산업 분야의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서 농림어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특히 비대면 산업으로서의 농림어업 분야 일자리, 청년 세대의 농림어업 종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청년들은 다른 세대와 달리 농림어업의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종사하는 경향이 있었음. 최근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 증가와 관련하여 농정 분야 일자리 정책도 일정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 향후 더 활발한 일자리 사업 추진이 요구됨. 귀농 및 청년 창업농 지원, 후계자 없는 고령농의 경영 기반 사회적 승계 정책 추진 그리고 창농이 아닌 (법인) 취업 형태의 농업 분야 진출 관련 사업 활성화가 요구됨. 또한 농업 분야 내 다양한 일자리와 더불어 일거리 창출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농업 분야 비전형노동시장의 활성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일자리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농림어업 분야 특성에 맞는 고용보험 도입과 같이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함.
목차
1. 2020 농림어업 고용 현황 개요
2. 최근 농림어업 고용 변화 특징 분석
3. 농림어업 고용 변화 원인 분석
4. 향후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