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발전지수(RDI: Regional Development Index)는 지역을 삶터, 일터, 쉼터, 공동체의 터로 개념화하여 각각 생활서비스 지수, 지역경제력 지수, 삶의 여유공간 지수, 주민활력 지수로 구성하고 각 부문별 지수의 합을 지역발전지수로 정의함. 지역의 삶의 질 여건 및 발전 정도, 잠재역량 등에 대해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진단함으로써 지역 스스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여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추진하는 데 그 근거를 제공하고자 함.• 2022년 지역발전지수는 2020 지역발전지수와 비교해 급격한 변화는 없었으며 주로 도시 및 도시 근교 지역이 상위권에 포함됨. 부문별로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생활서비스 지수가 높게 나타남. 지역경제력 측면에서 수도권 및 인접 시군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두드러지는 추세를 보였고, 고령화· 저출생 상황에서 신규 인구 유입 정도가 주민활력 지수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남.•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중위권에 속한 지역들의 순위 변동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특히 지역적으로는 전라남도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농촌지역의 변화가 두드러짐. 무엇보다 농촌 지자체들의 보육·의료 여건 개선 노력과 창업 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가 청년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출생률도 제고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지역발전지수를 개선하는 것은 지역의 삶의 여건을 개선하는 것과 맞닿아 있음. 인구 유입과 정착 요인은 보육·의료 여건의 충족, 깨끗한 자연 환경, 지속가능한 일자리, 주민들간의 유대감 등으로 다양함.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추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섬세한 여건 조성이 필요함. 첨단 의료 환경을 당장 조성할 수 없더라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사한 보육시설이 아니라도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을 통해 육아 및 보육에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음.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장 유치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기반한 창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음.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를 위해서는 삶의 여건을 개선하려는 보다 섬세한 노력이 필요함.